'이산', 27.4% 저조한 시청률로 사실상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8.06.17 07: 19

MBC 인기 월화 사극 ‘이산’이 16일 사실상의 마지막 방송에서 의외로 낮은 2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 조사 결과 '이산'은 이날 전국 시청률 27.4%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나 30%선을 웃돌던 예전 기세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산'은 6월 17일 77회(스페셜)로 막을 내리기까지 9개월 동안의 대장정으로 대한민국 사극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방송 초반 ‘이산’은 SBS의 같은 날 사극 라이벌 ‘왕과 나’와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산’보다 3주 먼저 시작한 덕분에 고정 팬을 먼저 확보했던 '왕과나'를 12회만에 제치면서 정상에 등극했다. 결국 '이산'의 힘은 ‘허준’, ‘대장금’ 등 MBC 의 인기 사극들을 책임지다시피 했던 이병훈 감독에게서 비롯됐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극중 배우들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전환되는 과정도 자연스러웠고 이서진, 한지민, 이종수 등 주연진들의 호연으로 캐릭터를 살렸다. 여기에 영조(이순재), 대수(이종수), 홍국영(한상진), 정순왕후(김여진) 등 조연진의 활약도 눈부셨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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