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독식한 롯데 자이언츠가 '난적' 한화 이글스를 꺾고 고공 행진을 이어갈까. 롯데는 17일부터 대전구장에서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3승 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나 최근 상승세에 편승에 연승 행진에 날개를 달 각오. 해외파 출신 송승준(28)이 한화 타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7승 3패(방어율 3.95)를 거둔 송승준의 최근 컨디션은 좋은 편. 지난 5경기에서 2승 1패(방어율 2.70)로 안정된 구위를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풀어낼 태세이다. 무엇보다 원정 경기에서 4승 1패로 강세를 보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로 장식할 각오. 한화는 특급 좌완 류현진(21)을 선발 예고했다. 11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낸 바 있다. 그러나 롯데와의 상대 전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2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1패(방어율 4.63)에 그쳤다. '동갑내기 거포' 이대호(26, 롯데)와 김태균(26, 한화)의 한판 승부도 팬들의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까지 이대호에게 다소 밀렸던 김태균은 보란듯이 호성적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타율 3할3푼7리(190타수 64안타) 18홈런 59타점 42득점 1도루.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대호는 최근 5경기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what@osen.co.kr 송승준-류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