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사상 첫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8.06.17 08: 11

[OSEN=베른, 이건 특파원] 유로 2008이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됐다. 17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0-1로 패배해 공동 개최국인 스위스와 함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유로는 이후 16년간 4강전 이후 경기만 참가국 중 한 국가에서 열리는 시스템으로 치러졌다. 현재와 같이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가 특정 개최국에서 열리게 된 198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유로 2004까지 개최국은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80년 이탈리아는 3위 결정전에 진출했고 84년 개최국이었던 프랑스는 미셸 플라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88과 92, 96에서는 각각 홈팀 독일과 스웨덴 그리고 잉그랜드가 4강까지 올랐다.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열린 유로 2000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첫 홈팀이 나왔다. 벨기에가 이탈리아, 터키, 스웨덴에 밀리며 탈락한 것. 그러나 공동 개최국이었던 네덜란드는 4강에 진출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유로 2004에서는 홈팀 포르투갈이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비록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동반 탈락했지만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나라가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팬들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 따라서 대회 끝까지 열광적인 축구 축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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