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퀸컵은 구청들의 장외 대결?. 지난 14일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화성'의 도시 수원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 여자 대회다. 경기장 운영을 비롯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원시는 산하 구청들이 이번 대회 출전팀과 자매결연을 맺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아르헨티나-뉴질랜드전에서는 각 구청들의 장외 대결이 관심을 끌었다. 수원시의 각 구청은 2개팀씩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장안구청은 한국과 이탈리아, 팔달구청은 캐나다와 브라질, 영통구청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권선구청은 뉴질랜드와 호주.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관중들은 서로 자신들의 거주 지역 구청과 관계된 팀에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자매결연을 맺은 영통구청은 선수단 입국할 때 구민들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가는 등 열성을 보냈다. 또 뉴질랜드와 결연을 맺은 권선구청 관계자들은 뉴질랜드 축구팀을 상징하는 '올 블랙'처럼 검은 티를 입고 북을 동원해 큰 응원전을 펼쳤다. 장외대결은 막상막하였지만 경기 결과는 1-0으로 뉴질랜드가 승리했다. 하지만 양팀 응원단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큰 성원을 보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