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른, 이건 특파원] 역시 중원의 믿을맨이었다. 미하엘 발락은 17일(한국시간) 새벽 비엔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유로 2008 B조 3차전에서 후반 4분 만에 멋진 프리킥을 골로 연결하며 독일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날 발락의 프리킥골은 부활하고 있는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켜준 것이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첼시에 입단한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발락은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막판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전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끝까지 경쟁하게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그는 이번 유로 2008에서 전차군단의 리더로서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고 그 결과 독일은 12년 만에 8강에 안착했다. 이제 독일의 지휘관 발락의 앞에 놓인 상대는 포르투갈. 특히 포르투갈의 스콜라리 감독이 유로 2008이 끝난 후 첼시에 부임할 예정이다. 따라서 발락은 차기 소속팀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차례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