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박형진 극본, 이소연 연출)은 MBC ‘이산’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한 ‘땜빵용 드라마’로 편성됐다. 시청률도 5% 미만으로 저조했지만 시청자들의 호평은 끊이지 않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특히 여주인공 김정화(25) 연기의 섬세한 연기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화는 3편의 에피소드에서 한 여자가 각각 다른 연령대에 겪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리얼하게 표현했다. 특히 1부부터 3부까지 각 캐릭터에 맞게 180도 다른 모습을 선사해 보는 이의 눈까지 즐겁게 했다. 김정화는 드라마에서 실제 나이 보다 10살이나 많은 35세 결혼 5년차 주부 인아를 연기했다. 2부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찾아온 벼락 같은 사랑에 혼란에 빠지는 인아를, 3부에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좌충우돌 사랑을 하게 되는 20대 인아의 모습을 절묘하게 선보였다. 김정화는 각기 다른 연령대를 표현하기 위해 각각 다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긴머리에서부터 단발, 과감한 쇼커트까지 다양하게 소화했다.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미묘한 감정 연기를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했다는 평이다. ‘살아가는~’은 단막극으로 긴급편성되긴 했지만 여유 있고 준비된 촬영으로 배우들에겐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이해한 끝에 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김정화는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했고 시청자들은 배우 김정화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김정화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 후속으로 방송되는 ‘밤이면 밤마다’에서 이동건을 사이에 두고 김선아와 경쟁하는 내숭녀 왕주현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miru@osen.co.kr . . . . . 김정화 소속사 싸이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