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온' 롯데·삼성, 원정 6연전 반갑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7 10: 58

올 시즌 원정 승률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롯데와 삼성이 이번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홈(20승 11패)과 원정(23승 8패) 승률에서 1위는 모두 SK가 기록 중이다. 롯데는 원정에서만 17승 12패로 5할8푼6리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홈 승률(16승 16패)보다 오히려 높다. 따라서 롯데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과 오는 20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을 통해 내심 재도약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는 지난 3월 29일과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구대성이 가세한 한화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다. 한화는 홈에서 16승 15패(.516)를 기록했고 원정에서도 19승 15패(.559)로 집안팎을 가리지 않고 제 도리를 잘했다. 그러나 롯데는 송승준에 이어 장원준과 손민한을 투입해 최소 2승 1패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송승준은 지난달 29일 사직 한화전에 한 차례 나가 5⅔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1.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 역시 지난달 6일 사직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손민한은 두 경기에서 2.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1.35로 더 좋았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롯데로서는 한화만 잘 넘으면 LG전은 편하게 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롯데가 LG에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다가 LG의 홈 승률이 2할8푼6리(10승 25패)로 좋지 않다는 점도 호재다. LG는 오히려 원정 승률(14승 17패)이 더 좋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LG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이용훈,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매클레리의 투입이 가능하다. 매클레리는 잠실구장에서 3번 나가 3.2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또 LG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송승준까지 차례로 나설 수 있다. 삼성은 역시 홈(15승 19패)보다 원정(18승 13패)에서의 승률이 더 좋다. 삼성은 상대전적에서 5승 4패로 앞서 있는 우리 히어로즈와 3승 6패로 뒤져 있는 SK를 각각 상대한다. 삼성은 이상목으로 시작해 윤성환, 오버뮬러 등을 투입해 히어로즈를 상대할 예정이다. 개인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이상목은 히어로즈전에만 3차례(선발 1번) 나섰지만 무실점 중이다. 윤성환은 목동구장이 첫 등판이지만 지난달 1일 대구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단 오버뮬러가 그다지 좋지 않다. 3경기에서 5.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SK다. 삼성은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문학 SK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그러나 지난달 9~11일 대구 3연전에서 1승 2패, 지난 5월 30일~6월 1일까지 대구 3연전에서는 오히려 2승 1패로 앞섰다. SK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남긴 3위 롯데와 5위 삼성이 이번주 어떤 성적표를 받아쥘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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