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서양인을 만나본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특유의 냄새가 풍기는 것을 느껴봤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그들 가까이에 다가가기가 힘들 정도로 톡 쏘는 암내가 진동한다. 서양에서 향수를 처음 만든 것도 땀 냄새를 가리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암내는 더 이상 서양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액취증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지난 5년 사이에 그 수가 2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암내를 유발한다는 것인데, 그 구체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이다.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액취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액취증은 90% 이상이 유전적인 원인 때문에 일어나는데,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들도 서구화된 식습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액취증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 액취증, 적극적인 치료로 해결해야 액취증이 있는 경우 평소 목욕을 자주 한다거나 겨드랑이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애를 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으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 액취증이다. 액취증은 한번 발생하면 사라지지 않는 특징을 가졌기 때문인데. 따라서 액취증이 있다면 전문기관을 찾아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방법이다. 여러 가지 액취증 시술 중 국내 최초로 실용신안특허등록을 받은 SIT(Scrape & Inhalation Tech) 수술은 액취증을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SIT수술은 겨드랑이 주름에 0.5cm의 작은 절개를 하고, 그 구멍을 통해 특수하게 제작된 가느다란 흡입기로 땀샘 중 암내를 유발하는 아포크라인한선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성형외과 관악클리닉 김헌곤 원장은 “SIT수술은 흉터가 남지 않고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변형된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을 가진다. 시술 후에 심한 통증이 없어 회복이 빠르며 영구제모 효과까지 있어 좋다.”고 설명한다. 겨드랑이를 절개하여 땀샘을 제거하는 기존의 절개법은 흉터가 심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SIT수술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보완되었다. 절개를 한 0.5cm의 흉터는 상처가 다 나은 후에 겨드랑이의 피부 주름과 합쳐지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 수술을 하고 1-2주 정도가 지나면 확실하게 땀이 줄어들고 냄새가 없어진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김 원장은 “보통 액취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액취증이 있는 당사자 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함께 치료를 받는 일이 많다. 중요한 것은 액취증을 숨기려 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로 해결하는 것”이라 전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