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히어로즈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한 전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 타선은 이택근과 브룸바가 3회와 5회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뿜어내 팀 승리를 거들었다. 브룸바(1타점), 강정호(2타점)도 3안타씩을 날렸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열린 롯데와의 사직 3연전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난 히어로즈는 시즌 23승 40패를 기록했다. 반면 6월 첫 연승에 실패한 5위 삼성은 시즌 33승 33패로 5할 승률이 됐다. 또 히어로즈와의 상대 전적도 5승 5패로 팽팽해졌다. 마일영은 6-3으로 앞선 7회 2사 2,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다음 투수 송신영이 2사 만루서 실점해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가 멈췄다. 하지만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1사구 3삼진 1볼넷으로 4실점해 시즌 5승(4패)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마일영은 지난 2004년 5월 6일 대구경기 이후 이어온 삼성전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지난달 30일 목동 롯데전 이후 첫 승이다. 이날 개인통산 2007번째 경기에 출장한 전준호는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린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맹활약했다. 8회에도 좌전안타를 날린 전준호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해 통산 안타수는 1965개로 늘어났다. 히어로즈는 2회 2사 만루서 권도영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터진 전준호의 싹쓸이 좌익수 앞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좌익수 강봉규 앞에 떨어진 타구가 좌측으로 높게 바운드돼 1루주자 권도영까지 손쉽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히어로즈는 4-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이택근의 좌월솔로포(시즌 6호), 5-1로 리드한 5회 브룸바의 좌중월 솔로아치(시즌 10호)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히어로즈는 6-4로 추격당하던 7회 강정호의 2타점 2루타와 김동수의 우전적시타로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13안타를 터뜨린 삼성은 전반에만 3개의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의 맥이 끊어졌다. 2회와 4회, 5회 한꺼번에 2개의 아웃카운트가 줄며 마일영 공략에 실패했다. 4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7회 채태인의 적시타, 대타 양준혁의 좌측 1타점 2루타, 진갑용의 우전적시타로 3득점, 4-6까지 따라붙었다. 4-9로 벌어진 8회에도 대타 우동균과 채태인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에 실패했다. 한편 개인 통산 100승을 놀렸던 삼성 선발 이상목은 5회까지 홈런 2개 포함 9피안타 5삼진 1사구 6실점,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 . . . 전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