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올림픽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 롯데 해외파 출신 송승준(28)이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송승준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손민한(7승)을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된 송승준은 KIA 윤석민과 함께 SK 김광현에 이어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방어율도 3.95에서 3.76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송승준은 “경기 초반에는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투구수가 늘어나 힘들었다. 2회 위기 때 당황했는데 집중력을 발휘해 1점으로 끊은 것이 다행이었다. 중반 이후에는 직구 위주로 승부하며 맞혀잡는 피칭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투수도 줄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승준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았다. 위기에서 포크볼과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로 투구패턴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은 “개인적인 목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다. 일단 팀이 4연승해서 기쁘다. 팀이 앞으로 10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발탁 여부에 대해 “올림픽은 항상 생각하고 있지만 절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만약 올림픽에 나갈 수만 있다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내심 베이징 올림픽 발탁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