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2회 연속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가 아역들의 빛나는 연기로 첫 회를 장식했다. 아역 배우들은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에 한정되어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극의 초반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첫 방송된 ‘최강칠우’에도 칠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과 성인이 된 칠우의 여동생 우영을 맡은 아역 배우가 뛰어난 연기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첫 방송에서는 칠우의 아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된 무륜당 사건과 여동생의 죽음 등 칠우가 세상에 맞설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그리고 면신례, 신래불리기, 묵희 등 조선시대의 양반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풍습이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켰다. 특히 감칠맛 나는 중견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였고, 칠우의 아버지로 출연한 오만석의 카메오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또 무륜당에서 벌어진 결투 장면과 폭파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역들 연기가 중견 연기자 못지않게 뛰어났다’ ‘극의 전개가 빨라 좋긴 했지만 칠우의 가족관계 등 여러 설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다’ ‘내용도 좋고 임하룡 최란 등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있어 재미있었다’ ‘인상적인 대사가 많았다’ 등의 시청 소감이 올라왔다. 400년 전 조선시대를 고스란히 재현한 풍속무협사극 ‘최강칠우’가 ‘이산’ 이후 월화극 강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