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4위였던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가 18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유로 2008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10명이 뛴 프랑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이탈리아는 승점 4점이 됐고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루마니아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가 3승으로 승점 9점,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앞서가며 8강을 염원한 이탈리아는 후반 데로시의 프리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프랑크 리베리가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가면서 프랑스에는 불길한 기운이 드리워졌다. 반대로 이탈리아는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파누치의 헤딩슛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전반 25분 루카 토니가 뒤에서 넘어 온 긴 크로스를 잘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막으려던 에릭 아비달의 발에 토니가 걸려 넘어지면서 이탈리아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아비달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종당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이탈리아가 앞서나갔고 프랑스는 한 명이 부족한 채 이탈리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득점한 후 수적인 유리함까지 가진 이탈리아는 더욱 프랑스를 몰아붙였다. 토니는 전반 29분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이탈리아는 파비오 그로소의 프리킥으로 또 한번 프랑스를 위협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프랑스도 앙리를 중심으로 동점골을 만들려 이탈리아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골은 이탈리아에서 다시 나왔다. 이탈리아는 후반 17분 다니엘레 데로시의 프리킥이 앙리의 발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랑스 그레고리 쿠페 골키퍼는 방향을 읽었지만 앙리 발을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꼼짝 없이 당하고 말았다. 반면 두 골을 넣고 앞서나간 이탈리아는 수비를 더욱 견고히 하며 프랑스를 막아냈다. 루마니아전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세계최고 골키퍼임을 입증한 이탈리아 잔루이지 부폰은 벤제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프랑스를 상대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