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3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타구단보다 일찍 팬들과 만난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4월 2일 광주구단 사정으로 치르지 못한 삼성 하우젠 컵대회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당시 광주 선수들의 식중독 사건으로 인해 연기댔던 경기다. 대구와 광주는 현재 각각 5위와 6위로 B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은 멀어진 상태지만 꼴찌를 면하려면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대구는 이번 광주와의 경기에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이근호의 자리를 대신해 휴식기 동안 2차례 연습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선보인 알렉산드로를 투입, 장남석과 투톱으로 상대의 골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일 동아대학교와 연습 경기에서 알렉산드로는 골문 앞 약 30m 지점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드리블로 제치며 돌파한 뒤 멋지게 골까지 성공시키며 최근 좋은 컨디션과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어 광주전에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또 변병주 감독은 휴식기간 동안 수비진을 완성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선수 보강이 없었지만 분명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기 대구의 약점이었던 허술한 수비진이 휴식기 동안 얼마나 보완되었는지도 확인할 기회다. 대구는 이번 광주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컵대회 3연패 탈출과 중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