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박현승이 큰 홈런을 쳐줘서 반갑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마수걸이 홈런을 때린 베테랑 내야수 박현승의 활약에 반가움을 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9-4 승리로 이끌며 6연패 후 4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4회말 박현승이 승부의 주도권을 잡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했다. 류현진의 몸쪽 높은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1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를 굉장히 잘했다. 선발 송승준이 6이닝 동안 좋은 피칭을 펼쳤고, 타자들이 계속 득점해줘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베테랑 박현승이 큰 홈런을 쳐줘서 무척 반가웠다. 그동안 박현승의 타격 페이스가 안 좋았지만 수비가 좋아 계속 출장시켰다. 그런데 오늘 아주 결정적일 때 큰 홈런을 쳐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하위타순이 잘해줬다. 수비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야구를 했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이날 패장이 된 한화 김인식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공이 높았다. 안타를 맞은 공이 모두 높은 공이었다”며 류현진의 부활 가능성에 희망을 나타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