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이면 밤마다’에 가장 늦게 합류한 연기자 김정화(25)가 급박하게 출연을 결정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밤이면 밤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화는 “워낙 캐스팅이 위급한 상황이었고 밤 10시가 넘어서 연락 받은 후 2시간 안에 시놉시스를 읽고 결정했다”며 “내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잘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아 언니가 캐스팅된 것을 보고 인연인가 보다 했다”고 전했다. ‘밤이면 밤마다’에서 김정화가 맡은 왕주현 역은 고위 공직자로 출세할 멋진 신랑감이나 만나볼 생각으로 문화재청에 들어와 김범상(이동건)을 사이에 두고 허초희(김선아)와 팽팽한 대결을 펼칠 인물로 ‘전공이 애교, 부전공이 눈웃음인 내숭쟁이’이다. 그러나 왕주현 역을 놓고 몇몇 여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캐스팅에 난항을 겪다가 결국 김정화가 낙점됐다. 김정화는 “왕내숭에 여우같지만 귀여운 캐릭터이다. 사실 나와는 거리가 멀어서 걱정도 되지만 내숭을 떨어도 밉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사나 행동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김선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언니가 워낙 편하게 잘 해준다. 극중에서 라이벌이기는 하지만 바위에 계란치기 같은 느낌이라 라이벌까지는 아니고 서로 잘 도와가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혈애국 처녀 문화재청 문화재사범 단속반 허초희와 처녀만 밝히는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의 국보 찾기 대소동을 그릴 ‘밤이면 밤마다’는 ‘굳세어라 금순아’의 손형석 PD와 ‘겨울연가’, ‘낭랑 18세’의 윤은경 작가가 손을 잡았으며 23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