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배영수(27, 삼성)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배영수는 2군에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12일 한화전과 16일 두산전에 중간 계투로 나서 각각 1⅔이닝과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으며 부활을 예고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히어로즈전에 두 차례 등판, 방어율 1.80(10이닝 1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못했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만회하고 싶을 뿐. 전날 13안타를 때렸으나 득점 찬스마다 터진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 찬스를 제대로 살렸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5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른 진갑용(34),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채태인(26) 등 공격력은 여전히 강하다.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히어로즈는 우완 전준호(33)를 선발 예고했다. 2승 1패 3세이브(방어율 6.33)를 기록 중인 전준호는 지난 5경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8.00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삼성전에서 2세이브를 따냈지만 19점 대의 방어율은 옥의 티.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이택근(28)과 클리프 브룸바(34)의 타격감은 좋은 편. 이택근은 최근 5경기서 타율 3할7푼5리 6안타 2타점 3득점, 브룸바는 타율 3할(20타수 6안타) 2타점 2득점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일격 당한 삼성이 설욕전을 펼칠지 3연패에서 벗어난 히어로즈가 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