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좌완 이혜천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승을 노린다. 이혜천은 18일 잠실 SK전서 송은범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시즌 2승 3패 방어율 6.15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혜천은 지난 5월 11일 롯데전 이후 6경기 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SK를 상대로 한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서 빈볼 시비로 안 좋은 추억을 간직하게 된 이혜천은 올시즌 SK전서 2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실점(방어율 9.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선발로 나쁘지 않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이혜천은 갈수록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5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SK는 정근우, 박재홍, 나주환 등 수준급 오른손 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혜천은 8번 타순을 상대로 4할2푼9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혜천이 SK의 8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나주환의 방망이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게리 레스의 임의탈퇴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꿰찼으나 최근 부진한 모습으로 불안감을 사고 있는 이혜천. 그가 다시 특유의 빠른 직구와 노련한 투구 내용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