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랑-마켈렐레, 프랑스 대표팀서 은퇴
OSEN 기자
발행 2008.06.18 11: 20

프랑스가 유로 2008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릴리앙 튀랑(36)과 클로드 마켈렐레(35)의 대표팀 은퇴도 앞당겨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튀랑과 마켈렐레가 18일 새벽 열린 프랑스와 이탈리아와의 유로 2008 C조 3차전을 끝으로 길었던 대표팀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대표로 무려 142경기에 출전했던 튀랑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로 경험을 높게 평가받았지만, 프랑스의 8강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튀랑은 “프랑스 대표팀에서 내 경력을 마감한다. 대표팀에서 지금까지 얻은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통산 71번째 A매치 경기를 뛴 마켈렐레 또한 “유로 2008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대기만성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불리는 마켈렐레는 파트릭 비에라와 함께 2000년대 프랑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프랑스의 전성기와 미묘하게 어긋나며 단 한 번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는 것. 그러나 마켈렐레는 “프랑스 대표팀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것이 나에게는 우승 트로피보다 영광스러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은퇴를 선언한 튀랑과 마켈렐레 외에도 비에라와 그레고리 쿠페 등도 은퇴를 고려 중이라 프랑스는 유로 2008의 실패의 충격에 세대교체의 부담까지 안게 되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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