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피어스 '포효' 보스턴, 22년만에 NBA 정상
OSEN 기자
발행 2008.06.18 12: 54

보스턴 셀틱스가 LA 레이커스에 21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팀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2007~2008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 홈 경기서 LA에 131-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1985~1986시즌 이후 22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쁨을 맛보았고 1986~1987시즌 챔프전서 레이커스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올 시즌 챔피언 반지를 위해 보스턴으로 이적한 케빈 가넷이 2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레이 앨런은 각각 26득점 4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부상 투혼을 발휘한 폴 피어스는 17득점 10리바운드를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홈 3연전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LA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22득점을 올렸지만 라마르 오덤과 파우 가솔이 부진하며 우승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팽팽하던 경기의 승부가 갈린 것은 2쿼터였다. 2쿼터 시작 후 에디 하우스의 점프슛과 피어스의 3점포로 29-24로 점수를 벌린 보스턴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LA를 압박했다. 기세가 오른 보스턴은 이후 제임스 포지의 중거리 슈팅과 함께 가넷이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58-35로 크게 리드했다. 3쿼터 한때 6분경 84-54로 30점차까지 앞서던 보스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욱 강하게 몰아치며 낙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 18일 전적 ▲ 파이널 6차전 보스턴(4승2패) 131-92 LA(2승4패)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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