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STX 4연승 저지하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6.18 16: 07

STX의 도깨비 행보가 이번에는 안 좋은쪽으로 작용했다. 3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이던 STX가 온게임넷의 일격을 당하며 5위로 주저앉았다. 더구나 프로토스전이 약하던 온게임넷을 상대로 팀 내 프로토스를 총출동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0-3 완패를 당했다. 온게임넷은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STX전서 평소 프로토스전이 약하다는 인식을 완벽하게 떨쳐내며 3-0 셧아웃을 거뒀다. 2연패서 탈출한 온게임넷은 시즌 9승(8패 득실 -1)째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지진출에 대한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STX가 못했다기보다는 달라진 온게임넷의 프로토스전 능력을 감상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봉 신상문은 적절한 드롭십 견제와 중앙을 메카닉 병력으로 장악하며 STX 에이스 김구현을 누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온게임넷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상욱도 연속적인 폭탄드롭으로 상대 본진을 두들기고 확장을 가져가는 전략으로 한 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온게임넷이 앞서 가기 시작했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서 1, 2세트를 내준 STX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세트 팀플레이서도 치명적인 채팅실수를 범하며 패배를 불렀다. '한니발'서 벌어진 3세트 팀플레이서 박성준이 초반 전태규의 투 가스 러시를 당하고 시작한 STX는 상대보다 테크트리가 늦은 불리한 상황서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박명수가 STX 협동 공격에 치명타를 입었지만 온게임넷에는 전태규가 남아있었다. 일찌감치 앞마당을 돌리며 병력의 질을 높은 그는 질뿐만 아니라 병력 수에서도 STX 박성준과 박성준의 병력을 압도하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 온게임넷 스파키즈 3-0 STX 소울. 1세트 신상문(테란, 1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7시) 2세트 김상욱(저그, 7시) 승 김민제(프로토스, 5시) 3세트 박명수(저, 11시)/전태규(프, 8시) 승 박종수(프, 5시)/박성준(저, 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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