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시절 아시아선수권 8강에서 북한에 패했던 복수를 하고 싶다". 허정무호의 '젊은 피' 이청용(20, FC 서울)이 18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2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6차전에 대한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최근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던 이청용에게 복귀전 상대가 북한인 것은 특별하다. 그는 2004년 9월 12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렸던 16세 이하 아시아청소년대회 8강전서 북한에 0-1로 패해 세계대회에 나가지 못했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북한은 수비에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축구를 한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청소년대표 시절 북한에 패했던 아픔을 이번에 승리로 되갚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요르단과 4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던 이청용은 자신의 몸 상태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월드컵 예선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약속을 나 자신에게 했다. 이제 부상은 완쾌됐고, 남은 것은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전에 대한 특별한 평가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북한을 좀 다르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 밖의 모습과 달리 경기장 안에서는 같은 상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