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주전 경쟁에 자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8 18: 52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정무호의 수문장 정성룡(23, 성남 일화)이 18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전 및 최종 예선에서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허정무호는 정성룡의 손가락 부상에 김용대의 부진까지 겹치며 징계 중인 이운재의 복귀도 거론된 바 있다. 비록 사적인 자리에서 거론된 이야기로 마무리됐지만 김영광 김용대 정성룡으로 압축되던 대표팀 수문장의 주전 경쟁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정성룡은 "당시에는 빨리 회복해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 주전 경쟁에서 선택은 모두 감독에 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극복될 문제"라며 “북한전 및 최종 예선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미 지난 3월 상하이에서 북한을 상대해 본 정성룡은 북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수비에서 역습으로 나온다. 정대세 같은 공격수가 보여주는 중거리 슈팅도 위력적이기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북한전에서 어떤 수비라인을 구성할지 모르겠지만, 포백으로 나선다면 스위퍼 역할도 해야 하므로 그 점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요르단전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선방을 보여줬던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정성룡은 "정대세, 홍영조 등 북한의 공격수들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도 쉽게 질 리 없다. 아직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의 의지를 전했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중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대해서는 "비가 오는 상황에도 선수 전원이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처럼 한다면 수중전이 되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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