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진보한 모습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피스퀸컵 A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전후반 각각 터진 차연희와 전가을의 득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선수들이 진보하고 있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2승1패로 3전 전승의 캐나다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한국은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안익수 감독은 "내년까지 국제경기가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훈련 일정을 만들어 계획적인 연습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회와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또 안익수 감독은 "올해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와 아시안컵을 치르며 목표했던 것 만큼 이루지 못했다"면서 "피스퀸컵을 앞두고는 체력 회복에 주안점을 두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이기 위해 전술적인 내용보다는 체력을 강조했는데 그런 것이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 안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강호들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3차례 국제대회를 치른 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에 대해 안 감독은 "각 개인에 대해 느낀 점과 보완할 점을 문서로 만들어 나누어 주려고 한다"면서 "개인마다 할당된 부분에 대해 소속팀으로 돌아가 꼭 소화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모였을 때 그런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