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선발등판, 하루 밀린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8.06.19 05: 39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등판이 하루 밀렸다. 당초 21일(이하 한국시간) 등판 예정이었던 백차승은 22일 경기 선발 투입이 결정됐다. 상대팀과 경기 장소는 변함이 없다. 펫코파크 홈구장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가 백차승의 등판을 하루 뒤로 미룬 것은 '대선배' 그렉 매덕스(42) 때문. 지난 16일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한 매덕스는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21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나서기로 했다. 매덕스는 등판 순번상 22일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4일 휴식 뒤 5일째 등판을 보장해주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21일 등판이 결정됐다. 매덕스는 지난 16일 클리블랜드전에 나섰는데, 샌디에이고가 17일 경기를 하지 않아 하루 여유가 생겼다. 통산 350승의 주인공인 대선배와 등판 일정을 맞바꿨지만 백차승 입장에서 크게 불리할 것은 없다. 경기장과 상대팀, 경기시간(오전 11시5분)이 모두 같기 때문에 경기 준비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더구나 아메리칸리그 시절 여러차례 상대한 디트로이트는 익숙한 상대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시즌 초반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던 디트로이트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꼴찌의 기억을 뒤로 하고, AL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5경기차로 쫓으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꽃피우고 있다. 무엇보다 디트로이트는 '올스타 라인업'을 자랑한다. 1번부터 9번까지 피해갈 선수가 없을 만큼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득실거린다. 마들리오 오도네스(0.302 10홈런) 미겔 카브레라(0.284 10홈런) 플라시도 폴랑코(0.305) 카를로스 기옌(0.300 6홈런) 등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 백차승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 승리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이적 후 호기를 잡은 백차승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2승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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