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사이드 호투, 이승엽 1군행에 영향 미칠까
OSEN 기자
발행 2008.06.19 08: 02

지난 4월 14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조정에 나서고 있는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행에 걸림돌이 생겼다. 지난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요미우리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 번사이드가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2-1로 신승했다. 번사이드는 지난 4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한 번도 6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없다. 지난 7일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에서 5⅓이닝(3실점)을 소화한 것이 가장 길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2일 니혼햄전에서는 4⅔이닝(2실점)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번사이드는 이날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며 첫 무실점 경기도 이뤄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상당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따라서 전날 일본 이 보도한 '21일 소프트뱅크전부터 이승엽이 대타 요원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내용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신문에서는 요미우리가 오릭스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번사이드를 경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킬 계획이었다. 그럴 경우 1군 외국인 엔트리(4명) 가운데 빈자리가 생기고 이승엽을 1군으로 승격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번사이드의 호투로 "2군에서 이승엽과 관련해 좋은 보고는 없지만 선택 사항 중 하나"라는 시노즈카 가즈노리 타격코치의 이승엽의 1군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도 하루 사이에 부정적인 느낌으로 돌아섰다. 과연 요미우리 코칭스태프가 예정대로 번사이드를 내리고 이승엽을 올릴 것인지 아니면 종전 계획을 철회, 좀더 상황을 지켜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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