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경기도 포기할 수 없다. 해볼 만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1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유로 2008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서 한국, 2006년 월드컵서 호주에 이어 유로 2008서 러시아도 조별리그를 통과시키면서 자신의 경력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추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이번 대회서 예선 통과를 이룩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아직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다음 목표는 네덜란드이다"며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이틀 밖에 휴식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네덜란드와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러시아 선수들은 스웨덴에 비해 체력적으로 월등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스웨덴과 비교해 앞서지는 못했지만 조직력으로 문제들을 해결했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은 네덜란드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2진급 선수단으로 경기를 하며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우리와 상황이 많이 다르지만 포기할 수 없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의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게 됐다"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