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밤마다’ VS ‘식객’, 적과의 동침
OSEN 기자
발행 2008.06.19 16: 41

라이벌 두 드라마 MBC ‘밤이면 밤마다’와 SBS ‘식객’이 ‘적과의 동침’을 감행하는 스릴을 맛 봤다.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MBC 새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윤은경 극본, 손형석 연출)가 SBS의 경쟁드라마 ‘식객’과 같은 공간 한 지붕 아래서 하룻밤을 보냈다. 김선아 이동건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밤이면 밤마다’ 제작진은 17일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곧바로 경남 하동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이곳에는 마침 ‘밤이면 밤마다’와 경쟁을 벌이게 될 ‘식객’ 제작진 역시 촬영을 위해 와 있었다. 소도시인지라 대규모 스태프를 위한 숙소가 넉넉지 않아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지역 호텔에서 같은 밤을 보냈다. 상대 스태프 역시 ‘신기한 일’이라면서 웃음 지었다. 스태프는 여러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밤이면 밤마다’의 한 제작진은 “여러 작품을 하면서 종종 영화 팀과 만나기도 하긴 했지만 이렇게 경쟁 시간대 드라마 팀을 같은 곳 같은 숙소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라며 “서로 장르도 다르고 시청층도 다르기 때문에 함께 시청률 파이를 넓히면서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밤이면 밤마다’는 그 가치와 소중함을 망각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재미를 전달하는 드라마다. 또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이동건과 문화재 단속반의 열혈 애국 노처녀 김선아의 로맨스가 소재의 신선함 속에 즐거움을 더한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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