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2)이 2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날리며 1군 복귀를 향한 무력시위를 했다. 이승엽은 19일 가마가야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2안타 모두 홈런포로 장식하는 등 올해 2군에서 가장 뜨거운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1군 수뇌진에서 이승엽의 1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나온 홈런포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일본 는 지난 18일 이승엽이 오는 21일(소프트뱅크전) 1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4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0-2로 뒤진 4회말 주자를 1루에 놓고 니혼햄 선발 가나자와 다케히토(29)를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승엽은 2-5로 뒤진 6회에서도 가나자와를 또 다시 투런포로 두들겼다. 이날 팀이 뽑은 4점을 모두 자신의 방망이로 장식했다. 4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2할9푼7리로 끌어올렸고 3홈런 8타점. 이승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는 4-7로 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