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허정무호의 미드필더 김정우가 오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북한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최종전을 앞두고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5월 20일 발표된 25인의 최종명단에는 분명히 김정우의 이름이 있었다. 그러나 김정우 자신이 평소에 되뇌었듯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그에게 허정무호에서 기회는 없었다. 이는 김정우 자신에게 크나큰 아픔이었다. 그러나 김정우에게도 기회가 왔다. 얄궂지만 조원희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이다. 그동안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던 김정우는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며 "북한전에 욕심을 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김정우는 자신이 이미 일본에서 북한의 주축 공격수 정대세를 상대해봤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 정대세를 만나본 적이 있다. 당시 골도 먹는 등 호되게 당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허정무 감독이 "소집 초기에 김정우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뽑지 않으려고 선발한 선수는 없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만큼 북한전에서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김정우에게는 긍정적인 요소. 김정우는 북한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