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와 피스퀸컵 결승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06.19 21: 37

여자축구 최강 미국이 3연승으로 2008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이하 피스퀸컵)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도 브라질을 꺾고 결승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은 19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퀸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애비 웜바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결승에 선착한 캐나다와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시작부터 이탈이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던 미국이 첫 골을 터트린 것은 전반 40분. 웜바크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갔다. 이탈리아도 파멜타 콘티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니콜 반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후반 5분 웜바크가 자신의 개인통산 A매치 99번째 골을 헤딩으로 장식하며 경기는 미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열린 호주와 브라질의 대결은 종료 직전 놀라운 집중력을 보인 호주의 승리로 끝났다. 호주는 종료 직전 터진 카이아 사이먼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미국이 3연승을 거둠에 따라 호주의 결승 진출을 좌절됐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호주와 브라질은 조직력과 개인기의 대결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1승1패로 승점은 같았지만 득실에서 앞선 호주는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브라질은 개인 능력에서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호주는 이번 대회서 3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틴 싱클레어(캐나다)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헤더 게리오크를 중심으로 브라질을 몰아쳤고 결국 후반 45분 터진 사이먼의 오른발 결승골에 힘입어 힘겨운 1-0 승리를 거두었다. ■ 19일 전적 ▲ 수원 종합운동장 호주 1 (0-0 1-0) 0 브라질 미국 2 (1-0 1-0) 0 이탈리아 stylelomo@osen.co.kr 피스퀸컵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