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감독' SK 이만수 수석코치, "감독님께 죄송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9 21: 40

"감독님께 죄송할 뿐이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된 '1일 감독' SK 이만수 수석코치의 말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길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뜻에서 "이날 하루 경기에 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코치는 이날 하루 감독 대행으로서 경기를 책임졌다. 그러나 SK 타선은 이날 올 시즌 가장 적은 3안타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0-8로 영봉패했다. 지난달 31일 삼성 대구전(0-3 패)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무득점 수모였다. 실책도 3개를 기록, 올 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록된 실수'를 범했다. 이 코치는 경기 후 "할 말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감독님께 죄송할 따름이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번 불미스런 일로 선수들 모두가 자숙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위축된 듯 보였다"며 "졌으니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숙소에 머물렀던 김성근 감독은 "1회까지만 경기를 보다 밖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를 다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다"며 "경기가 끝나기 전 인천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윤길현 사태 책임을 지고 19일 잠실 두산전에 결장하기로 했다. 이에 이만수 수석코치가 1일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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