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이혜천,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6.19 22: 04

"그냥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예비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이혜천(29)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혜천은 19일 잠실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회 1, 2루에서 김상현과 교체될 때까지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6.15의 평균자책점도 5.44까지 내렸다. 올 시즌 가진 10번의 선발 경기 중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1회를 비롯해 3~5회 등 4이닝을 삼자범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평소 사4구가 많았던 이혜천은 이날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도 볼넷은 2개에 그친 데 대해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맞는 게 낫다는 기분으로 던졌다"며 "컨트롤이 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SK를 상대로 3연패 중이었던 대해서는 "2004년까지는 sK를 상대로 잘 던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오늘 이기면 SK와 8경기차로 줄어들고 차례차례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던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혜천은 "코너워크 위주로 리드했지만 오늘은 그냥 가운데만 보고 던지라고 주문해 그렇게 했다"며 포수 채상병을 칭찬한 후 "평균자책점 3점 중반가 목표지만 지금으로서는 힘들 것 같다. 오늘이 3승인데 앞으로 5승을 더해 8승 정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비 FA로서의 시즌 목표도 밝혔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5회초 2사 나주환 투수앞 땅볼때 두산 선발 이혜천이 포구 한뒤 아웃 처리 시키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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