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가 다시 한 번 파괴력을 과시했다. 브룸바는 19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서 2회 선두타자 솔로포와 좌중월 스리런으로 프로 역대 6번째 한 이닝 2홈런의 진기록을 세우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날아올랐다. 브룸바는 경기 후 "한 회에 2홈런을 몰아치기는 처음인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뒤이어 그는 "전날 비로 쉬면서 좋았던 때의 타격 자세를 비교 분석 했다. 그동안 타석서 너무 덤비는 자세로 달려들었는 데 유인구에 속으며 나쁜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하루 휴식이 효과를 발휘한 것일까. 브룸바는 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성급한 타격이 아닌 기다리는 타격이 오늘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밝혔다. 브룸바는 "원래 정상적이라면 내가 수훈 선수가 됐을 텐데"라며 장난 삼아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래도 끝내기 타를 친 김동수에 축하도 했다.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며 팀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