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 꺾고 유로 2008 4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6.20 05: 54

[OSEN=런던, 이건 특파원] 독일이 포르투갈을 꺾고 유로 2008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오전 바젤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바스티안 슈바인 슈타이거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힝입어 3-2로 승리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포르투갈의 우세였다. 전반부터 포르투갈은 특유의 기술과 템포빠른 축구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졌다. 그러나 독일의 수비는 견고했고 포르투갈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독일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루카스 포돌스키가 미하엘 발락과 2대1 패스로 돌파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슈바인슈타이거가 슬라이딩슈팅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세게 당겼다. 그러나 4분 후 2번째 실점을 하고만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올린 프리킥을 클로제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전반 40분 누누 고메스가 한골을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경기의 주도권은 포르투갈의 것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중거리슈팅을 날리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의 헤딩슛이 빗나간 것이 컸다. 4분 후 독일의 쐐기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후반 16분 슈바인슈타이거가 올린 프리킥을 미하엘 발락이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발락의 푸싱 파울을 범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스콜라리 감독은 나니, 포스티가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포르투갈은 포스티가가 후반 42분 나니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한골차로 좁혔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