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홈런으로 어필했다. 그러나 당장 복귀는 힘들다"
요미우리 이승엽(32)이 2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리자 모처럼 일본언론이 나섰다. 이승엽이 비거리 160m-150m짜리 초대형 홈런소식을 터트리며 1군 복귀를 향해 맹어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1군 사정상 당장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했다.
는 이승엽이 두 타석 연속 장외홈런을 날려 1군 승격에 맹렬히 어필했다고 보도했다. 요시무라 2군 감독은 "가장 좋을 때의 임팩트에 가까워지고 있다. (1군에) 본래의 모습에 가깝다고 보고할 것이다"며 모처럼 좋은 평가를 내렸다.
에 따르면 이날 이승엽의 홈런은 초대형 대포였다. 4회 1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가나자와의 한복판 직구를 후려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150m 거리 그물망을 훌쩍 넘긴 추정비거리 160m 홈런포였다는 것이다. 주차장의 승용차에 떨어지는 초대형홈런이었다. 이어 6회 1사1루에서도 똑같은 방향으로 추정 150m짜리 비거리를 작성했다.
아울러 이승엽이 2군에서 부활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완만히 떨어지는 초슬로우 볼을 왼쪽에 체중을 실어 반대방향으로 치기도 했고 보폭을 극단적으로 좁게하거나 의식적으로 몸을 축을 돌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승엽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완벽하게)안된다. 좋은 스윙이 될 때도 있고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아직 60% 정도다. 지금은 뭐든지 시험하고 있는 단계이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는 이승엽의 1군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상했다. 현재 최대 4명인 1군 외국인선수 엔트리는 라미레스, 크룬, 그레이싱어, 번사이드로 차있고 모두 뺄 수 없는 존재라며 이승엽이 당장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도 이승엽이 초대형 연타석포로 맹어필을 했지만 곧바로 1군 승격은 다소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오릭스전에서 번사이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선발로테이션에서 뺄 수 없다"는 1군 수뇌진의 말이 있었다는 것.
더욱이 외국인 4명이 버티고 있는 상황과 이승엽이 1루수로 돌아오면 왼 무릎으로 불안감을 주고 있는 오가사와라가 3루로 복귀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해 이승엽의 부활이 낭보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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