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영화, 누가 웃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6.20 08: 36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추격자’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다. 그 동안 한국영화의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그간 만만의 준비를 다 했던 한국영화들의 흥행 성적표는 어떨까. 먼저 19일 개봉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은 전 예매 사이트에서 높은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예감케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인 CGV의 인터넷 예매 현황에 따르면 ‘강철중’의 주말 인터넷 예매 분량이 벌써 80%이상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석 감독과 꼴통형사 강철중 설경구 그리고 그의 적 정재영이 흥행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다음 작품은 7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해서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17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형 웨스턴 무비로 광활한 만주 벌판을 누비는 놈들의 활약과 스케일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이 뭉쳤다는 것부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님은 먼 곳에’도 7월 31일 개봉한다. 수애가 주연으로 나서는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 가수로 나서는 한 여성의 여정을 담았다. 이준익 감독이 여성 영화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열게 될지 궁금해진다. ‘추격자’에 이어 액션 범죄 스릴러의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가 7월 31일 개봉한다.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 곽경택 안권태 감독)다. 한석규는 백발로 변신해 백전백승의 백반장으로 분했고 차승원은 복수를 위해 형사를 이용하는 냉혹한 범인 안현민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살벌한 눈빛만으로도 관객을 서늘하게 만들 각오다. crysta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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