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남은 6월 버텨야 4강 희망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0 08: 55

"어떻게든 6월만 버텨야 한다". KIA가 선발진 붕괴속에서도 2연승을 거두었다. LG를 상대로 이범석이 잘 던졌고 나머지 한경기는 계투진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여기엔 LG의 투타에 걸친 부진에 힘입은 점도 있었다. 조범현 감독은 "고비였는데 (17일 경기)이범석이 잘 던져주었고 (19일 경기)유동훈도 중간에서 잘 막아주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2연승과 함께 31승36패를 기록, 승패적자폭을 다시 5개로 줄였다. 이제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따라 붙어야 한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어떻게든 6월을 버텨야 한다. 더 이상 벌어지는 안된다. 경기수도 반환점을 돌아왔다. 남은 6월 경기에서 버티는게 최대의 목표이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6월 버티기 전략은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윤석민은 8승을 따내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6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15일 어깨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는 25일이면 1군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19일 LG전에서 첫 선발출격해 합격점을 받은 새로운 용병 펠릭스 디아즈도 활용가치가 높아진다. 주전포수 김상훈도 돌아오고 2군에서 훈련중인 최희섭도 7월이면 1군 복귀도 가시화 된다. 서재응의 복귀가능성이 여전히 문제로 남지만 그나마 전력을 추스릴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주말 광주 3연전은 두산과 만나고 다음주에는 한화와 롯데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벌인다. 이들 세 팀은 2~4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강팀들이다.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다. 반타작 승부만 해도 다행일 정도이다. 우선 주말 두산전은 선발 투수진이 약해 불펜진을 총동원해야 한다.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인 한화와는 청주에서 경기를 갖는다. 청주는 홈런공장인데다 한화가 유난히 강한 텃밭이다. 한화의 사선을 넘더라도 올해 3연패를 당한 사직구장으로 이동한다. 롯데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를 상대하기 쉽지 않다. KIA로서는 힘겨운 9경기에서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6월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4강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최대 고비를 만난 조범현호가 6월 버티기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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