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영광도 재현하고 골든 마우스도 거머쥐겠다". '투신' 박성준(22, STX)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3년만의 스타리그 4강진출에 도전하는 박성준은 20일 대구 엑스코서 열리는 에버 스타리그 2008 8강 대구 투어에 나선다. 대구 엑스코와 이번 스타리그 스폰서 이름 에버. 박성준에게는 뜻깊은 장소이고 기분 좋은 이름. 대구 엑스코는 박성준이 저그 최초로 개인리그 우승을 거머쥔 곳이고, 에버는 그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 스폰서 명칭이었다. '에버 스타리그'와 대구가 만난 이번 8강전은 박성준에게 있어 확실히 기분 좋은 무대인 셈. 8강 상대인 안기효를 상대로 1승을 거둬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박성준은 반드시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박성준은 STX로 이적한 후 개인리그에서 5승1패, 프로리그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왔다. 여기에 스타리그 4강 진출을 통해 ‘투신’의 부활을 확실히 알리겠다는 것. 박성준은 “우승을 차지했던 장소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예감이 좋다”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구에는 좋은 기억만 남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준의 대구행에는 스파링 파트너로 박종수가 동행한다. 박성준은 8강 경기 이후 대구에서 광주로 직행,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K텔레콤과의 경기에 박종수와 함께 출전할 예정이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