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복귀'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최홍만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 후반기서 K-1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표현하며 '링 복귀'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최홍만은 홈피 소개글에 '아직 20대, 할 수 있을 때 맘껏 도전해 보고 싶다.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다. 후반기에 다시 링에 컴백'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4월 입소 당시 최홍만 측은 "진단서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군 문제 논의를 종식시키려고 했지만 군 입대시 '시신경 장애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말을 바꾸어 가며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결국 지난 10일 뇌종양 수술을 받은 최홍만의 상태는 전혀 외부에 알려지고 있지 않은 상황. 특히 수술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해 전혀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상태를 알 기회가 없다. 만약 복귀하게 된다면 무대는 9월 27일로 예정된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개최 장소가 서울인 덕분에 최홍만은 여러 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으며 K-1으로서도 한국 내 흥행 잠재력이 큰 최홍만 카드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최홍만 본인도 '하반기 컴백'이라고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리고 비난 여론도 걱정이다.신체 이상으로 병역 면제 판정까지 받은 그가 수술 후 격렬한 격투기 무대에 다시 서도 팬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지난 1999년 신체검사를 통해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뒤 지난 4월 신병 교육대 입소 후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하는 해프닝을 일으킨 최홍만은 이후 건강 이상이 발견되어 퇴소 조치를 당했다. 최홍만의 군입대 소식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군 문제로 한국에서의 가수활동을 접은 유승준에 최홍만을 투영해 비난하고 있다. 또 격투기 선수 생활 중 시도했던 가수 활동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는 등 호락호락 넘어갈 분위기가 아닌 상황. 현재 최홍만의 소속사인 FEG 코리아는 그의 복귀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과연 최홍만의 복귀가 격투기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