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쓰, 24일 두산전 엔트리 등록 예정
OSEN 기자
발행 2008.06.20 18: 16

우리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다카쓰 신고(40, 일본)가 다음주 첫 선을 보인다. 히어로즈 이광환 감독은 20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다카쓰는 다음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다카쓰의 첫 실전 피칭은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두산과의 3연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이날 다카쓰의 불펜 피칭을 지켜 본 후 합격점을 내렸다. 30~40개 정도의 공을 뿌리면서 직구를 비롯한 싱커, 커브 등 자신의 가진 구질 대부분을 테스트했다. 이에 대해 정명원 투수 코치는 "워낙 관록이 있는 투수답게 무리 없이 깨끗한 투구폼을 가졌더라"면서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고 싱커의 각도 국내 다른 투수들보다 커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직구 구속. 아무리 변화무쌍한 변화구와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하더라도 투수가 기본적인 직구 구속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스피드건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들어왔던 것보다는 다소 떨어지고 있다. 몸 상태도 어느 정도인지 확실치 않다. 정 코치는 "오늘 불펜 피칭이 다카쓰 본인의 100% 상태로 던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본인이 다음주면 100%로 던질 수 있다고 말한 만큼 오는 22일 타자를 세워 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쓰의 라이브 피칭이 'OK' 사인을 받는다 하더라도 곧바로 경기에 마무리로 투입되는데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정명원 코치는 "다음주 엔트리에 등록시킨 후 중간 투수로 1~2경기에 더 투입해 실전 투구를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거기서 믿음을 줄 경우에는 지금 현재 마무리 투수인 황두성과 함께 더블스토퍼 체제로 한동안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야구팬에 첫 선을 보인 다카쓰는 18일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9일 다시 입국해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통산 313세이브를 올린 다카쓰가 히어로즈 마무리로 낙점될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다카쓰 신고(우리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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