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북한전 필승 전략은 세트피스
OSEN 기자
발행 2008.06.20 19: 23

약속된 움직임으로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는다. 오는 22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최종전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20일 파주 NFC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후 5시 훈련을 시작했지만 무더운 날씨와 뜨거운 햇볕 때문에 처음에는 가볍게 몸을 풀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20여 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세트플레이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김두현이 터트린 두 번째 골이 세트플레이 상황을 이용해 만든 득점이라 대표팀은 또 한 번 약속된 플레이를 북한전 해법으로 꼽았다. 프리킥을 차기 위해 공 앞에선 김두현은 빠르게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따라 빠져들어가는 김정우에게 패스하고 김정우가 이를 받아 짧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동료 선수들 다리를 노린다.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 선수들 발에 잘못 맞을 경우 자책골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는 이청용이 수비 뒷공간을 노린다. 역시 프리킥이 주어졌을 때를 가정해 세트플레이 연습에 들어간 대표팀은 김두현이 직접 슈팅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 뒷공간을 노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가는 이청용에게 패스를 하고 이를 이청용이 문전에 있는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여의치 않으면 이청용이 직접 슈팅을 하는 노림수도 허정무호는 생각 중이다. 코너킥 찬스가 나왔을 경우에도 정확성을 노리고 위해 고기구와 박주영의 머리를 노린다. 허정무 감독은 김두현과 오범석에게 코너킥을 차게 해 고기구와 박주영의 머리를 노리도록 정확한 크로스를 계속 주문했다. 박주영은 "일단 세트플레이는 경기서 잘만 만들어내면 경기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이미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최종예선서 북한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7rhdwn@osen.co.kr 허정무 감독이 박주영 김두현에게 페널티킥에 대한 요령을 지시하고 있다./파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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