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데뷔 첫 승' SK, 삼성에 12-2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8.06.20 21: 33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케니 레이(34)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4일 KIA와의 홈경기에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레이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0-8로 대패했던 SK는 삼성을 12-2로 꺾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되살렸다. 반면 삼성은 선발 웨스 오버뮬러의 난조 속에 17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분위기였다. 2회 2사 후 박경완의 볼넷, 정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조동화의 사구로 만든 만루서 나주환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박경완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3회 2사 3루서 박재홍이 삼성 선발 오버뮬러와 볼 카운트 0-1에서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4회 정근우-조동화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잡은 SK는 이진영의 우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4점차로 벌렸다. 6회 이진영의 우전 안타, 김강민의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재현 타석 때 대타 이재원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 2사 후 나주환이 삼성 2루수 김경모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세 번째 투수 김상수와 볼 카운트 0-2에서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30m)을 작렬하며 점수를 보탠 뒤 8회 박재홍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비거리 105m)을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4번 박재홍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진영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선발진 연쇄 붕괴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2연승을 거둔 오버뮬러는 4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0-3으로 뒤진 4회 최형우-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채태인의 1루수 앞 땅볼, 현재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what@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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