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필 4승·4홈런·18안타' 한화, 히어로즈전 6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6.20 21: 37

전날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한화가 폭발적인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기분좋은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의 무실점 호투와 4개의 홈런포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3-2로 대승을 거뒀다. 18안타는 올 시즌 한화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종전까지 한화는 5번의 15안타를 기록했다. 김태완이 홈런 2개 포함 4안타 3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클락(3타점), 이범호(3타점)도 홈런을 1개씩 추가했다. 이로써 전날 9-8로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려 시즌 37승 31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는 지난 4월 15일 청주경기 이후 히어로즈전 6연승을 달렸다. 반면 전날 한달만에 연승의 기쁨을 맛봤던 히어로즈는 이날 다시 패해 시즌 41패(24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5번째 선발로 나선 최영필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2~3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깔끔한 피칭을 선보인 최영필은 6회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가 득점하는 바람에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자책이 돼 평균자책점을 4.99에서 4.53으로 낮췄다. 최영필의 호투 속에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4개의 대포를 터뜨리는 등 대폭발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터진 클락의 우월 스리런포(시즌 17호)로 기선을 잡은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희근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한화는 3회 2사 1루에서 김태완의 중월 투런포(11호)로 다시 달아난 뒤 4회와 5회 각각 이영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범호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까지 8-0으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 한화는 6회 이범호의 우월 투런포(시즌 11호)와 김태완의 좌월 솔로포(시즌 12호)로 11-0을 만들었다. 이범호와 김태완이 기록한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12호이자 통산 576호. 한화는 11-1로 앞선 7회 추승우의 2루수 땅볼, 8회 한상훈의 적시타로 다시 1점씩을 추가해 승부를 굳혔다. 히어로즈는 6회와 7회 각각 이숭용과 전준호의 적시타로 2득점하는 데 그쳤다. 히어로즈 선발 전준호는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2삼진 2볼넷으로 6실점한 채 4회부터 김영민과 교체됐다. 시즌 2패(2승 3세이브)째. 지난해 5월 10일 수원경기 이후 한화전 5연패다. 한편 히어로즈 주전 3루수 정성훈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4회 선두타자 이희근의 강습 타구를 처리하다 불규칙 바운드에 오른턱 입 주위 턱을 맞고 황재균과 교체됐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letmeout@osen.co.kr 이날 시즌 11호와 12호 홈런을 신고한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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