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 올라와 기쁘지만 팀 승리가 더 기분좋다". 김태완(24)이 한화 다이너마이트 중심타선의 활력소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태완은 2개의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득점 3타점(1사구)으로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김태완은 첫 타석에서 3루 베이스 옆을 스치는 2루타 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린 후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려 사실상 팀의 승기를 잡는 역할을 해냈다. 지난달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시즌 10호를 터뜨린 후 27일만의 대포였다. 기세를 잡은 김태완은 5회 우전안타를 추가한 후 6회에는 이범호의 투런포에 이어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2호 홈런까지 기록했다. 지난 4월 19일 광주 KIA전 이후 나온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이었다. 그동안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태완은 이날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6할의 타율을 올리고 있다. 김태완은 이날 경기 후 3회 홈런에 대해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기분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최근 왼쪽 허벅지 상태가 좋아지면서 타격 밸런스를 찾고 있다. 홈런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했지만 한 경기에 빠져 아쉽다"면서도 "남은 경기에는 모두 출장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