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뽑힌 데릭 지터(34.뉴욕 양키스)가 말문을 닫았다. 지터는 21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당신들이나 웃고 즐겨라"고 말했다. 주간지 는 최신호에서 현역 메이저리거 495명을 대상으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설문 결과 지터는 10%의 응답률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양키스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7%로 공돋 3위에 랭크됐다. 재미있는 점은 선수들의 평가가 질문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난 것. 지터는 바로 전 주 실시된 조사에서 '팀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뽑고 싶은 선수' 부문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거들은 지터의 존재감을 비중있게 평가하면서도 그의 기량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 당시 1위는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조 지라디 감독은 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할 뿐이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최우선이지 언론에 난 것 가지고 왈가왈부할 여유가 없다"며 민감한 질문에 역시 함구했다. 95년부터 최강팀 양키스에서만 뛴 지터는 출장한 경기에서 무려 승률 6할(1140승759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라이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이는 최소 1000경기 이상 뒨 선수 가운데 단연 1위다. 신문은 이 점을 들어 "지터가 승리자가 아니라고 말할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