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독일에서 왼쪽 무릎 재수술을 받은 심정수(33, 삼성)가 오는 27일부터 재활 훈련에 돌입한다. 지난해 124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8리(427타수 110안타) 31홈런 101타점 64득점으로 홈런-타점 타이틀을 획득한 심정수는 그해 10월 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상트요셉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겨우내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왼쪽 무릎 연골이 손상돼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나섰으나 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5리(68타수 16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에 그쳤다. 심정수는 19일 귀국한 뒤 1주일간 휴식을 취한 후 27일부터 김용일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재활 훈련에 나선다. 김 코치는 "27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병원에서 제공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수술이 잘 되었지만 체중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정수는 수술을 받은 왼쪽 무릎과 더불어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해 당분간 약물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잇단 부상에 발목 잡힌 심정수가 내년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성실한 훈련 태도와 진통제를 맞고 경기 출장을 강행할 만큼 남다른 투지라면 가능할 것이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