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 홍다애 역으로 출연중인 박시연(29)이 예상하는 결말은 무엇일까? ‘달콤한 인생’은 혜진(오연수), 동원(정보석), 준수(이동욱), 다애(박시연) 등 4명의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와 함께 앞으로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회에서 준수가 자살하는 신으로 시작한 ‘달콤한 인생’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해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레 결말을 추측하고 상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주인공 다애 역의 박시연이 기대하는 결말은 무엇일까? 박시연은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준수가 안 죽었을 것 같다”는 독특한 결말을 내놓았다. 그녀는 “첫 장면에서 준수가 자살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시체를 확인했다고는 하지만 화면상에서는 숨을 헐떡거리는 정도였기 때문에 왠지 안 죽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다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준수가 외국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반전을 예상해본다(웃음)"며 "나 역시 결말이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는 반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아직 작가님이 결말을 안 쓰셔서 모르겠다고 하신다”고 극중 홍다애 캐릭터 같은 엉뚱한 결말을 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다애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한국을 떠나든지 새로운 삶을 시작하든지 했으면 좋겠다. 너무 불행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달콤한 인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진민 감독님이 연출하신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팬이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도 좋았다. 또 다애라는 캐릭터 자체가 흔히 찾아보기 힘든 인물인데다 한 사람의 감정을 쭉 파고들어가 줄 수 있는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감독님께서 연애를 많이 해보신건지 감정을 디테일하게 잘 설명해주신다. ‘달콤한 인생’은 대본을 보면서 열사람이 열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드라마인데 헷갈리다가도 감독님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다”며 “동욱 씨뿐만 아니라 연수언니와 정보석 선배님 모두 나에게 맞춰주시려고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연은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정하연 작가, 김진민 연출의 '달콤한 인생'에서 능력 있는 유부남 동원(정보석)과 불륜관계이면서 동시에 20대 매력남 준수(이동욱)와도 연인 사이인 이중적인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홍다애로 분해 열연중이다. hellow082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