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달콤한 인생', 대본나올 때마다 각오해"
OSEN 기자
발행 2008.06.21 09: 30

MBC ‘달콤한 인생’의 홍다애 역을 맡고 있는 연기자 박시연(29)이 "매회 한번씩 큰 감정신이 있어 대본이 나올 때마다 각오하고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뒤로 갈수록 점점 감정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나나 이동욱 씨는 이런 작품이 거의 처음이라 큰 산을 넘어가는 기분”이라며 “날씨나 스케줄로 인해 감정신이 밀릴 때면 부담스러워서 잠도 못잘 정도다. 나에게 그 만큼 큰 작품이지만 지금까지는 그래도 잘해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감정신으로 지난 15일 방송된 14부 엔딩과 21일 방송될 15부 초반에 등장하는 혜진(오연수)과의 대면신을 꼽았다. 그녀는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고 어떻게 감정을 잡아야할지 힘들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18부 엔딩과 19부 초반에 준수와 크게 한바탕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온몸이 쑤실 만큼 격렬하게 찍어서 힘들었다. 매회 한번씩 큰 감정신이 있어서 대본 나올 때마다 각오하고 임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시연은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한 정하연 작가, 김진민 연출의 '달콤한 인생'에서 능력 있는 유부남 동원(정보석)과 불륜관계이면서 동시에 20대 매력남 준수(이동욱)와도 연인 사이인 이중적인 관계를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는 홍다애로 분해 열연중이다. 박시연은 홍다애 캐릭터에 대한 매력에 대해 “다애는 솔직한게 제일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솔직한게 좋을 때도 있지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것 같다”며 “다애는 동원과의 관계에 대해 남의 남자를 빼앗았다기 보다 연애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다. 너무 솔직해서 적나라할 수 있는게 다애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는 적극적으로 좋다고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다애는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라서 참 재미있다. 대리만족을 느끼는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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