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의 영웅 '투신' 박성준이 7시즌만의 스타리그 4강행에 이어 STX 포스트시즌의 해결사로 나선다. 박성준은 지난 2006시즌 후기리그 포스트시즌과 통합챔피언전서 빼어난 활약으로 전 소속팀이었던 MBC게임을 후기리그 우승과 통합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일등공신. 2007시즌 MBC게임으로부터 웨이버공시 이후 SK텔레콤으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으나 3승(전기 2승, 후기 1승)7패의 부진을 보였다. 부진을 거듭하던 끝에 2008시즌 시작 이후 STX로 이적한 뒤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강력한 맹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경기력이 일품인 그는 개인리그는 7시즌만의 4강행을 달성했고, 프로리그서도 팀플레이의 취약점을 보였던 STX 팀플레이를 도맡아 5월 로스터 합류이후 4승 3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50%를 약간 웃도는 성적이지만 팀플레이의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던 STX의 약점을 멋지게 메웠다. 프로리그 꽃이라 불리는 중요한 승부처로 불리는 팀플레이서 그가 활약을 하자 종종 일순간에 무너지던 STX의 모습은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없다. STX 김은동 감독과 조규백 코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팀플레이를 박성준 선수가 책임지면서 한층 팀이 안정됐다. 상위권 팀과 격차가 있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박성준의 활약을 반가워했다. 21일 광주 염주체육관서 열리는 프로리그 SK텔레콤전서 3세트 팀플레이에 박종수와 호흡을 맞추는 박성준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박성준이 21일 경기 뿐만 아니라 잔여경기서 계속 절정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STX 라인업의 중량감을 더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싸움을 더욱 불꽃튀게 할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