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원정 징크스에 또 울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6.21 09: 57

6경기 등판, 1승 2패(방어율 6.2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34)가 지난 19일까지 원정 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안방에서 5승 2패(방어율 3.73)로 호투했으나 적지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버뮬러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7일 광주 KIA전 이후 2연승 마감. 1회 이진영-박재상-김재현을 내야 땅볼과 외야 플라이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으나 2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 타자 박재홍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최정의 1루수 앞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박경완의 볼넷과 정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조동화의 사구로 2사 만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나주환의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박경완이 홈인, 첫 실점했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이진영의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시킨 뒤 박재상과 김재현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뒤 박재홍과 볼 카운트 0-1에서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 정근우-조동화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이진영의 우중월 3점 아치(비거리 120m)을 맞고 눈물을 삼켰다. 오버뮬러는 2-6으로 뒤진 5회 2사 1루서 좌완 전병호와 교체됐다. 선발진의 잇단 난조 속에 오버뮬러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삼성 벤치는 그의 부진에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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